2009년 08월 12일
개발자의 고뇌
사농공상의 죽은 이데올르기가 한국 사회에서 공돌이들이 나아갈 바를 막는다. 산 사람과는 싸워 보기라도 하지만, 죽은 이데올르기는 대상이 없다. 굳이 따지자면, 내 머리속에 '돈만 주면 다 한다'는 정도로 거래시스템에 묶여서 관리자의 지시에 단순 복종함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것은 죽은 이데올르기의 영향일 것이다. 그나마 하는 반항이 그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무시하기인데..... 애플의 스티브잡스와 같은 테크니칼 지도자가 탄생하는 문화와는 멀어도 한 참 먼 것이라 할 것이다.
한국에서 기원된 것을 찾아 보기 어려운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어렵게 어렵게 쌓아 올린 지식은 모래탑과 같아서 어디선가 나타나는 외래종에 쉽게 밀려 버리고, 자신이 아는 외래종이 최고의 시스템이라 우기는 한심한 작태는 굳이 죽은 이데올르기만을 탓할 것만도 아니다는 생각이다.
한국에서 개발자의 미래는 존재하는가? 티맥스방식을 제외하고는 미래를 논할 수는 없는가?
# by | 2009/08/12 00:14 | 열린 코드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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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금금금? 기꺼이 개인의 희생을 치러서 이루고자 하는 바를 얻는 것? 이라고 이해하면 맞을까요?
저도 비슷한 고민을 늘 하고 있습니다.
왜 한국에서 개발자(라고 쓰고 공돌이라고 읽는)는 항상 박봉 혹은 야근(경우에 따라서는 둘다)에 시달려야 할까 하는 고민도 그에 포함됩니다.
우리 나라의 IT가 아직 고수익을 창출하지 못해서일까요? 시스템 SW에서 고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티맥스 방식밖엔 없는 걸까요? 저도 답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안타깝네요.
저 또한 티맥스라도 성공해서 무언가 보여주기를 바랍니다만, 티맥스는 가지고 있는 현실(도 사실 그닥 좋지 않지만)보다 너무 안티가 많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