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윈도우의 비지니스적 의미에 대한 잡담.

티맥스 윈도우의 사회적 의미에 대한 잡담. - 실패하든지 성공하든지에 무관하게 한국사회에 꼭 필요한 노력이라는 글이었다. 이번에는 티맥스 윈도우의 비지니스적인 측면에 대하여 논한다.

1. 소비자 - 당근 소비자에겐 아무런 손해가 없다. 소비자에게는 경쟁자가 생기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IE6은 십년동안 아무런 업데이트 없었다. 최근에 버전 7과 8이 엄청난 업그레이드와 함께 출시되었다. 그 이유는 경쟁자의 점유율이 올라갔기 때문이다(이 글은 크롬으로 쓰고 있다). 고로 소비자에게 OS의 경쟁자가 힘이 있을 수록 더 많은 이득이 있을 것이다. 아래아한글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워드를 상대적으로 싸게 구입할 수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2. 경쟁자 - 그러나, 해당 경쟁자가 의미있는 점유율을 가질 것인지에 대하여는 의문이다. 과거 TP모니터와 DB에서 맨 땅에 헤딩으로 성장해온 기업이긴 하나, 역시 OS는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3. 파트너 - 파트너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독점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파트너사들에게 불이익을 줄 가능성이 농후하다. 노벨이 리눅스에 저작권이슈를 제기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가 뒤에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4. 개발노동자 - 돈 주고도 못 배우는 것이 고급기술이다. 전 세계적으로 시스템소프트웨어에 대하여 능력과 열정을 가지는 기업은 손에 꼽는다. 어렵고, 힘들고, 어쩌면 돈도 되지 않지만, 나라의 장래를 위하여 한국 개발자들이 고급기술을 발전할 능력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나도 개발노동자의 한 사람으로 외국소프트웨어에 대하여 외국사람들이 쓴 책을 해당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사람이 번역한 조잡한 책을 읽다 보면 너무 화가 난다.
5. ROI - OS를 만들었다가 휴지통에 버리든 말든 그것은 해당 기업의 마음이다. 참고로 개발을 모르시는 소비자들을 위하여 타이핑되는 코드의 5%정도만이 실제 사용된다. 나머지는 개발도중에 버려지거나, 상품화과정에서 버려지거나, 소비자가 사용하지 않아서 버려지거나 한다. 아무런 사전 토대가 없이 시작하는 작업이라 쉽지 않을 것이다. 대박이 아니라 쪽박이기 쉽다. 누군가 ROI를 보충해 주기를 기대한다. 개인적으로, OS보다는 클라우딩 컴퓨팅이나 협업플랫폼과 같은 부분을 연구했더라면 더 좋은 ROI를  보이지 않았을까 한다.
6. 마케팅 - 마케팅은 충분히 되고 있다. 그런데, 디자인이나 마케터가 잘 해서이기보다 티맥스가 OS를 만드는 것을 못 미더워하는 일부 사람들이 티맥스 윈도우가 쉽지 않음을 흥보해서 그렇게 된 것이다. 아마도, 광고비지출에 따른 것보다, 블로거들이 쓴 글을 보고 티맥스 윈도우를 알게 된 사람들이 훨씬 많을 것이다. 의도된 노이즈 마케팅!?!.........^^;

십수년전에 아무도 도전하지 않았던 TP모니터에 티맥스가 도전했을 때, 그야말로 맨손이었고, 무모했다. 지금은 가장 경쟁력있는 국산소프트웨어 중의 하나이다. OS는 수준이 다르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도와 주지는 못할 망정, 욕하지는 말자. 설사 복사한 것이라 해도 그냥 눈 감아 주자. 노벨처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돈받은 것이 아니라면 그냥 소비자로서 즐기자. 혹 나중에 실패담이 나오면 그것을 거울로 삼자. 성공하면, 싸게 사서 쓰자.

P.S. 미국기업이랑 독일기업이랑 프랑스기업이랑 비교했을 때, 한국기업이 제일 밥맛이다. 축적된 것이 없기 때문에 핵심기술을 외국것을 사와서 생노가다를 해야 하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개발하다가 시스템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으면 답이 없다. 블루스크린 뜨면 OS를 새로 깔던지, 하드웨어를 교체하던지. 이십세기에 뭐 하는 짓인지.....
황우석이 국내에서 매장되고 있을 때, 그의 미국측 파트너는 잘 나가고 있다. 한 번 봐주면 안되겠니.

by 이정호 | 2009/07/02 15:47 | 비지니스 | 트랙백(2) | 핑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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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newworlds at 2009/07/03 11:24

제목 : 티맥스 윈도우 유출 동영상
2009년 6월 30일 Tmax 직원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Tmax Window 동영상...more

Tracked from 시리니 at 2009/07/06 20:30

제목 : Tmax Window 위대한 도전 or 망신?
지금 이 글을 쓰는 현재 Tmax Window 공개 행사가 채 17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과연 내일 7일날 어떤 모습으로 \'국산 OS\' 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지 궁금합니다. 개발기간은 티맥스에 따르면 4~5년 정도 걸렸다고 하구요, 주요 강조사항으로는 Microsoft Windows 와 100% 호환된다는 점과 기본적인 오피스 제품인 Tmax Pro~* (Word, Mail, Point, Cell) 가 함께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more

Linked at 삶의 다양한 측면 : 티맥스윈.. at 2009/07/06 16:04

... 이기적인 소비자인가? 가긴 것이라곤 머리와 손기술밖에 없는 우리 나라를 위해 소프트웨어산업에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기기를 기대하는 것이 지나친 애국주의인가?티맥스 윈도우의 비지니스적 의미에 대한 잡담 ... more

Commented by 크로이 at 2009/07/03 02:29
부정이란 한번 눈감아 줌으로 많은 이들을 함께 그 곳으로 끌고 들어간답니다. 전 개인적으로 국산 OS 개발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는 크게 감동했습니다만 최근 공개된 스크린샷에서 보인 수상쩍은 부분들은 그냥 넘어가기에는 그 정도가 심하더군요.
Commented by 이정호 at 2009/07/03 11:09
수상쩍은 스크린샷은 티맥스블로그에 가보시면 다 고쳐진 것을 볼 수 있구요. http://twinblog.tistory.com/24 이것도 여전히 말이 좀 있긴 하지만.
뽀샵질은 요즘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관에서 증명사진 찍었는데, 제 얼굴이 하얗게 나오더군요. 그래도 어느 정도는 맞추어 주어야 하는데. 이것은 그 쪽 세일즈팀의 잘못이구요. 핵심은 뽀샵질 이전에 제품개발실에서 안정적이고 경쟁력있는 OS code를 확보했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것만 되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울나라만 반값으로 내려갑니다. 지금은 독점이라서... 아래아한글이 마이크로워드 독점가격을 방해하는 것처럼. 설사 이게 완전 개판오분전의 OS고 저작권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거 문제없다고 우겨봤으면 하는 것은 제가 너무 이기적이라서 그런가요?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7/03 21:56
티맥스 윈도우라는 것이 "있기는 한다면" 지지해줄 생각이 분명히 있습니다만 이거 아무리 봐도 베이퍼 웨어가지고 구라치는 것 이상으로도 이하로도 안 보인다는게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황구라 박사야 뭐..... 논문이 구라가 아니라는 것만 증명해 낸다면 되지 않겠습니까?
Commented by 이정호 at 2009/07/04 01:46
http://www.pdc.magee.edu/faculty/schatten.html - 그 때 황박사가 쓴 논문에 숟가락만 올린 교수입니다. 지금 잘 살고 있지요. 논문에 숟가락만 올린 주젱젓가락 쥐어짜기를 171개국에 특허를 낸다고 지랄하고 있지요. 논문구라는 학계에 만연합니다. 아닌가요? 황우석의 뻥이 너무 중대한 것에 대한 결정적인 뻥이라는 것이 문제가 된 것이지요. 복제 분야에 대한 독창성과 능력은 지금도 세계에서 알아 줍니다. 원래 우리나라 사람들이 밤새워서 뭔가 하는데는 세계 일등이잖아요. 네이처지가 황우석의 뻥을 믿은 이유는 이전의 연구성과들이 그 뻥이 그럴 듯한 것으로 뒷받침해 주었기 때문이지요. 어찌보면, 그것을 만들어 낼 능력이 황우석팀뿐이라고 네이처편집진은 굳게 믿고 있었겠지요. 제가 알기로는 복제과정은 과학이라기보다 기술입니다. 손기술은 한국이 최고아닌가요? 뻥에 대한 단죄는 하되, 연구는 계속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ommented by 이정호 at 2009/07/04 02:05
베이퍼웨어라는 말은 오늘 처음 들어 봤네요. 베이퍼웨어가 존재하지 않는 소프트웨어라는 의미라면, 티맥스윈도우 블로그에 가보시면 한글폰트 작업한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눈에 보이는 것이 실제 기술이니 뭔가 노력한 흔적이 있다는 것은 판단하실 수 있겠습니다. OS 개발하기에도 벅찰 터인데, 한글폰트는 그냥 전문 디자인업체에 외주를 주는 것이 ROI가 좋을 텐데, 왜 그렇게 하는지는 사실 저도 이해가 안되네요. 복사한 것이 무슨 창조한 것이냐고 물으신다면,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하늘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 복사하되 약간만 고친 것이다. 애플은 많이 고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적당히 고치는 차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소스코드가 공개된다면, 얼마큼 복사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2009년 Q1의 마이크로소프트 순이익이 3조입니다. 티맥스 시가총액이 천억이 조금 넘으니, 껌값도 안 되는 회사가 하는 미친 짓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어쩌겠습니다. 울 나라 가진게 노동력뿐인데.
Commented by 이정호 at 2009/07/04 02:10
황우석의 구라는 잘못입니다.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다만, 그 뻥에 그냥 다들 속아 주었다면, 황우석팀이 전세계로부터 자금을 끌어 모았을 것입니다. 울 나라 수만명을 먹여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애구, 먹고 살기 힘들다보니, 갈수록 부정직해지나 봅니다. 티맥스를 바라보는 측면도 그냥 그런 측면이구요. 님도 만의 하나 경쟁력있는 운영체계를 실제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에 더 울컥하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아.. at 2009/07/06 18:10
> 설사 복사한 것이라 해도 그냥 눈 감아 주자.

개발노동자 맞습니까? 먹고 살다보니 어느 정도 둔감해지는거야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좀 정도가 심한데요?
Commented by 이정호 at 2009/07/06 18:39
개발노동자 맞구요. 십수년동안 SI와 패키지 작업을 해왔습니다. 복사때문에 기업망할 수 있어도 개발노동자 망하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 AS 항상 필요하구요. 소프트웨어가 널리 사용되면, 필히 업그레이드 수요가 발생합니다. 회사 방침에 따라, 오픈소스 코드는 사용하지 않지만, 저는 회사방침 동의하지 않습니다. 제 노동력을 존재하는 코드를 새로운 것처럼 보이도록 수정하여 저작권을 피하려는 용도로 사용하기를 원치 않구요. 세상에 널린 비지니스 기회를 사고하기에도 두뇌용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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