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윈도우의 사회적 의미에 대한 잡담.

최근 티맥스 윈도우에 관하여 다른 공개운영체제의 복사라는 말이 많다.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나, 보다 중요한 것은 경쟁력이 있느냐하는 것이라고 본다. 즉, 다른 운영체제보다 하나라도 더 좋은 것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속도,유연성,사용성 같은 항목에서 좋은 평점을 얻는다면 적어도 공공기관은 무조건 이 운영체제를 지원해야 한다.

1. 하늘아래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나 코드는 없으며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제품중에 완전히 창의적인 제품이나 코드가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어디서 본 것을 살짝 치장하거나 사서 시장에 내 놓았고, 팔리고 있을 뿐이다. 요즘 IE가 발전하고 있다. 파폭이나 크롬이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파록이나 크롬의 시장점유울을 이야기하지, 소스코드에 대하여 논하지 않는다. 사실 사용자들은 사용가치를 평가할 뿐이라 시장점유율 자체에도 관심이 없다.

2. 티맥스 윈도가 의미있는 시장점유율을 가진다면, 세계 소프트웨어 전쟁에서 의미있는 연구집단을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사실 단순한 PC 시장이외에 엄청나게 많은 상품들이 소프트웨어을 내장하고, 소프트웨어의 지원을 받아 생산된다. 중국이 수입하는 모든 설비의 내장소프트웨어 소스를 요구했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소프트웨어없이 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를 수입하여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수입하는 소프트웨어를 평가할 능력이 없다면 이것은 곤란하다. 티맥스는 그 능력을 키우고 있고, 이는 나라에서 지원해야 할 사안이다.

안철수연구소가 없었다면, 우리나라 보안산업은 어떻게 되었을까? 물론 안철수연구소가 우리나라 보안산업의 미래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논리에 따라 수익을 추구할 뿐이다. 하지만, 수익의 이면에 안연구소의 사회적 역할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티맥스 윈도우는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지만, 그 도전자체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의 거름이 될 수 있음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성공해서 꽃까지 피운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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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3GS의 프로세서는 삼성의 신형, 그럼 혹시 스마트북은? - 삼성이 CPU를 만들기까지 많은 실패가 있었을 것이고, 지금 그결실의 일부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의 삼성을 위해 많은 중소기업들의 땀과 희생이 있었음을 부정하진 않구요. 포인트는 안된다고 하더라도 격려하는 태도가 절실한 것이 아닌가합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도록 교육시켜 놓고, 자체 협력과 시너지는 꿈도 못 꾸도록 한 일본의 식민지교육을 이제는 벗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어렵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실패확율이 훨씬 더 높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격려합시다. 나라도 못하는 것을 한 기업이 하는 것입니다.

by 이정호 | 2009/06/25 22:17 | 사회 | 트랙백(1) | 핑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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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newworlds at 2009/07/03 11:36

제목 : 티맥스 윈도우 유출 동영상
2009년 6월 30일 Tmax 직원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Tmax Window 동영상...more

Linked at 삶의 다양한 측면 : 티맥스 .. at 2009/07/02 15:47

... 티맥스 윈도우의 사회적 의미에 대한 잡담. - 실패하든지 성공하든지에 무관하게 한국사회에 꼭 필요한 노력이라는 글이었다. 이번에는 티맥스 윈도우의 비지니스적인 측면에 대하여 논한다. ... more

Commented by 멕케이 at 2009/06/26 21:29
동물의 왕국에서 인간이 돌보아주는 행동은 전체 생태계나 그 동물에게 그다지 바람직할 것 같지 않습니다만.
Commented by 이정호 at 2009/06/26 21:59
공정한 동물의 왕국을 존중하구요. 시가총액 천억원밖에 안되는 티맥스는 세계시장에서 이제 새끼여우라고 해야 하나. 오바마가 미국산을 언급하는 요즘, 제가 국산을 언급한다고 그리 잘못된 입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게다가 OS시장은 경쟁자가 없어, 발전이거의 없었지요. 비스타를 보면 무슨 생각인지. 크롬이나 파이어폭스가 IE의 발전에 끼치는 영향을 보면, 글로벌 OS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티맥스가 잘해주었으면 합니다. 문제는 돌봐 주어야 할 대상이 비지니스생태계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미숙아내지는 뻥카가 아닐까하는 의구심입니다.
Commented by 멕케이 at 2009/06/26 22:47
저도 그 부분이 상당히 걱정입니다. 돌보아 준다고 하는 것들도 하나하나를 보면 그저 시험에 드는 인간들이고, 돌보아 주어야 하는 대상도 그에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차라리 건드리지 않는 것이 세금이나 아끼는 게 아닐까 하는 짧은 생각에 말씀드려 본 것입니다. 하지만 예산이 잡혀 있으니 어딘가에 소진하기는 하겠지요. 좀 덜 해먹는 쪽이기를 바랄 뿐.
Commented by 이정호 at 2009/07/01 00:26
혹, 세금을 소모해서 만든다는 이야기이신가요?
Commented by 멕케이 at 2009/07/01 00:59
그렇게 말씀드린 것은 아닙니다만, 한국에서 무언가 하려면 관을 끼지 않고는 밀어부치기가 쉽지만은 않으니까요. 이제까지 소모된 것이 아닌 앞으로의 생각을 해서 그런 표현을 사용했습니다만, 역시 기우겠지요.
Commented by 멕케이 at 2009/07/01 01:03
또한, 백명을 죽여서 이루어 낸 것을 두고 이만큼 이루어냈구나- 하기 보다는 그 밑에는 백명의 희생이 있다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 가치를 만들어 내는 방법이 분모를 작게 하는 것 외에도 분자를 크게 하는 것이 있으니까요. 그것이 어렵다고 해도 어려울 뿐이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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